SSAFY 13기, 우테코 모바일 7기 합격 후기

 

갑자기 SSAFY?

지난 24년 여름, 단순하게 백엔드가 취업이 잘되겠지... 싶어서 별 고민없이 싸피 12기 서울캠퍼스에 지원했다가 면접에서 떨어진 이후로 내가 되고 싶은 개발자가 무엇인지에 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어릴적부터 모바일, 특히 안드로이드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교 졸업작품으로도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어서 교내 공모전에서 수상도 했었다. 물론 프리코스를 끝내고 지금와서 돌아보면 형편없는 난잡한 코드라고 생각하지만...

모바일 개발자가 되고싶다는 생각으로 25년엔 어디든 한군데 들어가서 몰입하며 공부할 수 있길 바라며 우테코 모바일과 싸피에 동시 지원하였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싸피의 코딩테스트 2번 문제를 도저히 풀지 못하겠어서 시간초과가 나는 코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고 떨어져도 지원에 의의를 갖고 우테코에나 집중하자고 생각했는데... 덜컥 붙어서 인터뷰(면접)를 하게 되었다. 

인터뷰는 따로 면접 스터디를 구하지도 않았고 단순하게 자기소개정도를 적당히 외워갔다. (12기때 면접을 한번 본적이 있어서 방식을 알고있으니 크게 불안하지 않았기도 하고...) 면접에서는 어렸을때부터 관심이 많았다는것부터 졸업작품 안드로이드 프로젝트, 그리고 싸피 재수생이라는 것까지 전부, 최대한 솔직히 말씀드렸다. 

 

 

현장엔 대충 34명? 들어왔던것같다. (35명이었나...)

우테코 최종 코딩 테스트

프리코스를 마치고 모바일이 참여 인원이 적어서 솔직하게 코딩테스트까진 갈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딩테스트가 복병이지...)

 

우테코는 프리코스가 끝나고 1차 발표가 상당히 늦게 나온다. 결과가 나오는 동안 빅데이터 분석기사 실기시험, 싸피 면접등을 준비하느라 우테코 프리코스 복습은 사실 거의 하지 못했다. 코딩 테스트 전까지 이전 기수의 문제 2개년 정도를 풀어보고 긴장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코딩 테스트에 임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진짜 너무 어려웠다...
지난 기수 문제는 시간내에 할만했다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 당황했다. 4주차 편의점만큼은 아니었지만 그에 버금갈정도로 어려웠다고 느꼈다. AI까지 사용 가능한 완전한 오픈북이었다고 해도 5시간만에 끝낼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전체 기능의 60%정도를 구현했던 것 같고 예제 테스트는 단 한개만 통과했다. 솔직히 붙긴 힘들 것 같아서 내년에 지원하게 되면 다시 풀어보려고 최종 코딩 테스트 문제를 백업하긴 했지만 결과 발표가 날때까지 다시 풀어보진 않았다. 속상해서 문제를 다시 열어보고 싶지 않았다...

 

7기 최종 코테 문제   제출했던 리포지토리 사본

(문제 풀어볼 미래의 우테코 지원자는 Initial commit 클론해서 풀어보시길)

 

 

 

그렇게 시간이 흘러 보험삼아 지원했던 SSAFY에 합격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방이라 그랬을까, 저번 기수보다 오히려 준비도 덜했는데... 우테코 발표는 며칠 남아서 일단 입과를 선택했다.

 

그렇게 우테코 결과에 따라 구미에 자취방을 빌어야 하나 생각하며  가슴 졸이며 결과를 기다렸는데...

 

 

 

떨어질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싸피랑 쌍으로 합격했다...

붙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얼떨떨 하기도 하고 10개월간의 여정이 설레기도 한다. 

25년은 꼭 알차게 보내리라

 

 

 

바이바이 싸피 그리고 헬로 우테코!